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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의도 떠난다… ‘당사 이전’ 추진

정의당, 여의도 떠난다… ‘당사 이전’ 추진

기사승인 2022. 06. 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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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비대위원장 "당사 이전은 진보 정치 현장과 정치적 상상력을 여의도에 가두지 않겠다는 의지"
[포토] 정의당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혁재, 한석호 비대위원, 이 비대위원장, 문정은 비대위원. /이병화 기자
정의당이 기존 여의도 당사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당사를 이전하기로 했다.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폐허 위에 섰던 진보정치를 다시 세우겠다던 초심으로 돌아가 당의 지난 10년을 복기하고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의당이 지켜야 할 자리, 정의당이 필요한 시민들의 일상으로 들어가겠다”면서 ‘탈(脫)여의도’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비대위가 추진할 첫 번째 혁신조치는 중앙당사 이전이라며 “당사가 여의도 한복판에 있어야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공식에서 저희부터 벗어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 이전은 진보정치 현장과 정치적 상상력을 여의도에 가두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새 당사 부지로 영등포시장 등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상황에서 노동과 민생현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대위는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민생제일 정당으로 변화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정의당이 여의도를 벗어나 당사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2012년 창당 이후 10년 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위치한 고(故) 노회찬 전 대표의 묘역을 참배하며 당 재건 의지를 다졌다. 그는 “모두가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꿈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다”며 “대표님이 남겨주신 현실주의 진보의 나침반을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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