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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당내 갈등상황 노출… 매우 착잡하고 무겁게 느껴”

권성동 “당내 갈등상황 노출… 매우 착잡하고 무겁게 느껴”

기사승인 2022. 06.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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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1일 정책 의원총회 개최
박진 외교장관, 외교안보 정책 연설
권성동 "선거 승리, 우리가 예뻐서 잘나서 아냐"
문재인정부 대북정책도 비판 "종전선언에 목 맨 대북 굴종정책, 북한의 기만 살려줬다"
국민의힘 정책의총1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여러 매체를 통해서 당내 갈등 상황이 노출되고 있다”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착잡하고 무겁게 느낀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날 예정된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윤리위 징계 논의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건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주신 것은 우리가 예뻐서 또는 우리가 잘나서 잘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정권과는 달리 국민 눈높이에서 민생을 잘 챙기고 유능함을 보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민심을 정말 두려워해야 한다”며 “애써 쌓아 올린 국민적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정책의총 연사로 초대한 박진 외교부 장관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우리는 지난 정권에서 무너진 외교·안보의 기틀을 다시 세우고, 유능한 외교, 튼튼한 안보 정책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윤석열정부 들어서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복원되고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일본과의 관계와 중국과의 관계도 진전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 박진 장관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데 확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문재인정권에서 외교·안보 문제는 경제만큼이나 크게 위협을 받았다”며 “종전선언에만 목을 맨 대북 굴종정책은 북한의 기만 살려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평화가 오기는커녕 미사일·북핵 위험만 고도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 당시 벌어진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선원 북송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정권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참사”라고 언급하면서 당내 태스크포스(TF) 활동으로 진상규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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