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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인 걸 담고 싶어” 박해수·전종서→김윤진까지 한국 세계관 담은 ‘종이의 집’ 베일 벗는다(종합)

“희망적인 걸 담고 싶어” 박해수·전종서→김윤진까지 한국 세계관 담은 ‘종이의 집’ 베일 벗는다(종합)

기사승인 2022. 06. 2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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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종이의 집’/김현우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한국만의 정서를 담아 돌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2021년 12월 파트5로 대장정을 마친 스페인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의 원작을 한국에서 최초로 리메이크했다.

1945년 광복 후 분단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설정으로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했다. 남북은 서로를 갈라놓았던 군사분계선 위 비무장지대에 자유로운 왕래와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가상의 공동경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의 공동 화폐를 만들어내는 통일 조폐국을 세웠다.

드라마 ‘손 the guest’ ‘보이스’, 영화 ‘역모 - 반란의 시대’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괴이’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개와 늑대의 시간’ 넷플릭스 시리즈 ‘나 홀로 그대’를 쓴 류용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원작 위에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더해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 등이 출연한다.

종이의 집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제공=넷플릭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적인 것이었다. 스페인의 강도단이 자유를 상징하는 달리 마스크를 썼다면 한반도의 강도단은 한국의 가장 전통적인 탈인 하회탈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남도 하회탈을 선택하게 됐다. 풍자적인 의미나 해학성이 좋았다. 처음 배우들이 가면을 썼을 때 위압감이 좋았고 정면, 측면에서 보는 느낌이 달랐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어떤 가면을 쓰게될까라고 생각했는데 (남도 하회탈이라고 해서)놀랐다. 무표정이 아니라 활짝 웃고 있는 얼굴이라 회화적이고 풍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류 작가와 김 감독은 공동경제구역(JEA)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설정해 다각도로 발전시켰다. ‘비무장지대 안에 조폐국을 비롯한 공동경제구역이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방사형으로 도로가 뻗어나가는 형태의 도시를 설계했다.

김 감독은 공동경제구역(JEA)으로 설정한 이유는 “(해외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 ‘미국에서 이런 상황을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고 질문을 했다. 그분들도 대규모의 상황이 일어나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고민이었던 부분이 그 지점이었던 것 같다. 남북한의 상황, 미래를 내다보고 미래에서 설정을 두면 받아드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리밍을 통해 세계에 나가기 때문에 한반도, 남한, 북한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지 않을까 싶었다. 공동경제구역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만들었다. 저희는 남과북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담아보고 싶었다. 희망적인 걸 담아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국내 시청자들이 ‘종이의 집’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에 대해 “안 보신 분들은 색다른 캐릭터들이 나온다는 점이 새로울 것”이라며 “한국판으로 만들면서 설정을 가지고 가고 캐릭터들을 비교해보면서 보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다”고 답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오는 2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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