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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배구 국제 경쟁력 키울 세미나, 틸리 “국대 동기부여 중요..스피드 살려야”

韓배구 국제 경쟁력 키울 세미나, 틸리 “국대 동기부여 중요..스피드 살려야”

기사승인 2022. 06. 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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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틸리 감독. /KOVO
오프 시즌 한국 배구가 국외 유명 지도자를 초청해 조언을 듣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기술 세미나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부 금메달을 이끈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 로랑 틸리(59)는 성공 요인의 첫 번째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꼽았다.

23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최·주관한 ‘2022 해외 우수 배구 지도자 초청 기술 세미나’가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V리그 남녀 14개 구단 코칭스태프들을 포함 국내 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틸리(59) 감독과 이탈리아 출신 마시모 바르볼리니(58) 감독의 강연을 경청했다.

먼저 나선 틸리 감독은 당초 세미나 현장에서 강연할 예정이었으나 한국 방문 직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오지 못했다.

대면 대신 온라인 강연을 하게 된 틸리 감독은 “올림픽 진출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게 필요했다”며 “운동선수라면 가슴에 국가대표 마크를 다는 게 꿈이다. 선수들의 기술·능력·체력·심리 부분까지 체크를 해 각자에 맞춰 노하우를 만들었다. 젊은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걸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집중력과 수비력을 강조하며 기본기에 충실하고 스피드를 살리라고 조언했다. 틸리 감독은 “늘 준비를 하고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며 “리시브와 서브 연습을 전체 훈련 중 30%를 할 정도였다.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한국은 일본과 유사하다. 한국 배구 정체성에 상대 높이를 누르는 스피드를 가미할 수 있는 특징을 살려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이자 현 박기원 아시아배구연맹(AVC) 지도위원회 의장은 “국내지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우리가 자주 모이도록 외국 강사들을 초청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을 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는 23일 초청 이론 세미나와 24일 실전 세미나로 이어진다. 실전 세미나는 천안 캐슬오브스카이워커스에서 바르볼리니 감독의 지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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