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김춘환의 ‘Still life’

[투데이갤러리]김춘환의 ‘Still life’

기사승인 2022. 06. 26. 10: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김춘환2
Still life(150x150cm Paper on panel 2019)
김춘환은 소비문화의 상징인 광고 이미지, 또는 대량 생산되는 상품을 포장하는 데 쓰이는 인쇄물을 작품 재료로 채택해 종이의 일부를 숨기거나 드러내는 행위를 반복하며 화면을 구성한다.

각 장의 종이는 마치 반죽을 다듬고 조각조각 떼어 형태를 만드는 조각가의 손길과도 같은 과정을 거쳐 작품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로 새롭게 탄생한다.

폐품이 될 수밖에 없는 포장지와 광고물, 혹은 그것을 복제한 이미지를 작품의 미적 단위로 선택함으로써 리사이클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김춘환은 버려지고 간과되는 것들이 형성하는 아름다움과 이들이 응집하여 뿜어내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만화경 속 이미지처럼 삼라만상의 빛깔과 패턴, 그리고 끊임없이 흘러가는 현실 세계를 시각화한다. 하지만 이들이 본래 광고물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버려지기 위해 만들어지는 인쇄물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인간의 욕망을 되돌아보게 한다.

가나아트 나인원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