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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유엔군 용사 청와대 관람...관람 시민 “오래 사세요”

6·25 참전 유엔군 용사 청와대 관람...관람 시민 “오래 사세요”

기사승인 2022. 06. 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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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 1일 가이드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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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오전 6·25전쟁 제72주년 맞아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9개국 유엔참전용사 및 가족 60여명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 시설을 둘러보며 설명하고 있다. /제공=국가보훈처
70여 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6·25 참전 유엔군 용사들이 26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의 안내로 청와대를 관람했다.

26일 보훈처에 따르면 6·25전쟁 제72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9개국 유엔참전용사들은 이날 오전 박 처장의 안내를 받으며 지난달 개방된 청와대를 둘러봤다. 유엔참전용사들이 청와대를 관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처장이 일일 안내원으로 나서 진행된 이날 청와대 관람에는 유엔참전용사와 교포참전용사, 참전용사 가족 등 이번 재방한 행사를 통해 초청된 60명이 함께했다.

박 처장은 전쟁이라는 위기에서 투혼을 발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에 대한 특별한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안내원을 자처했다.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경사진 지형인 청와대 경내에서 거동이 쉽지는 않았지만, 보훈처 지원 스태프 25명이 이들을 살피면서 이동을 도왔다.

이동 속도가 느린 60여명이 한 번에 움직이다 보니 곳곳에서 뜻하지 않게 일반 관람객들의 길을 막기도 했는데 시민들은 이들이 유엔군 참전용사들이라는 설명에 오히려 환호하고 손뼉을 치며 감사를 표했다.

부모와 청와대를 구경하러 온 어린이들이 휠체어를 탄 참전용사들에게 다가와 허리 숙이며 인사했고, 한 시민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외쳤다.

박 처장은 “지난 70여 년 동안 역대 대통령들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되다가 국민에 처음 개방된 청와대에 유엔참전용사 분들을 직접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재방한 행사를 통해 영웅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드림으로써, 참전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참전용사와 교포참전용사,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임진각을 방문한 뒤,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국가보훈처장 주관 감사만찬에 참석한 뒤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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