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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도슨트가 함께하는 시원한 맥주 투어”…제주맥주, 양조장 투어 가보니

[르포] “도슨트가 함께하는 시원한 맥주 투어”…제주맥주, 양조장 투어 가보니

기사승인 2022. 06.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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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오브제 곳곳이 포토 스팟
제주 여행 설렘 지수 높여
3면 통유리 두른 테이스팅랩서
맥주 제조 과정 보며 시음
제주맥주 양조장 내부 (2)
제주맥주 양조장 3층 테이스팅 랩 내부/제공=제주맥주
제주맥주 양조장 건물 3층에 들어서자 제주맥주의 키 컬러인 민트색을 활용한 화사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청량감을 선사하는 실내 디자인은 제주의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제주맥주 만의 개성있는 테마가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 녹아있었다.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 제주맥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포토 스팟을 연상케 했다. 이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난 18일 찾은 제주맥주 양조장은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해 있다. 제주맥주 양조장은 설비(탱크)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 경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건물 3층에 위치한 테이스팅 랩은 삼면이 통유리로 설치돼 실제 제주맥주가 생산되고 있는 양조 설비 의 전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다. 한켠에 마련된 MD숍에서는 제주도의 유명 콘텐츠 업체와 협업해 제작한 다양한 제주맥주 MD도 구매가 가능하다.

양조장 투어는 시간대별로 예약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양조 투어 및 체험 공간으로 이동한다. 이후 제주맥주 양조장의 투어가 시작된다.

제주맥주 양조장에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전문 ‘도슨트’가 투어를 동행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만 있을 법한 도슨트의 설명이 양조장 안의 설비들과 맥주의 제조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동반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관람객들은 도슨트를 통해 맥주에 대해 더 자세히 경험하고 알게 된다.

도슨트 투어와 함께 맥주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 외에도 2층 양조 투어 및 체험 공간에서는 맥주의 몰트 분쇄부터 제품 포장까지 맥주 양조의 주요 공정이 관람 가능하다. 양조 공정 뿐만 아니라 18종의 맥주 원재료와 부가 재료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맛과 향까지 느낄 수 있도록 실험실도 구성돼 있다.

현장에서 만난 오제원 제주맥주 제주마케팅팀 팀장은 “제주라는 지역은 매년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국내 대표 여행지”라며 “제주여행을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자신만의 특별하고 즐거웠던 기억 몇가지들이 떠오를텐데 제주여행이라는 설렘 속에 제주맥주가 함께하며 특별한 경험을 녹여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은 13만명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그 지역의 유명한 브루어리 투어가 여행의 필수코스인 곳들이 많다. 제주맥주는 제주에서 지역의 특색에 맞는 하나의 투어 코스로 양조장 투어가 해당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 팀장은 “제주맥주를 설립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 ‘크래프트 맥주’가 지금만큼 대중화되기 이전이라,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설명은 물론이고 제주맥주가 지향하는 맥주 미식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양조장을 지을 때부터 투어 코스를 염두해 두고 설계를 진행했고, 2017년 8월 12일부터 투어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맥주는 양조장을 통한 직접적인 마케팅 적인 효과 보다는 제주맥주를 브랜딩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판매만을 초점을 두는 브랜드 홍보관이 아닌 사업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오 팀장은 “MD숍에서 굿즈를 제작하는 등 양조장 투어 사업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자체적인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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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양조장 2층 양조 투어 및 체험 공간 내부/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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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양조장 3층 테이스팅 랩에서는 투어 패키지에 포함된 제주라거와 에일 제품 등을 맛볼 수 있다./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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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양조장 설비 내부/제공=제주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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