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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앞두고 전력난 가중…아시아 석탄값 역대 최고 기록

여름철 앞두고 전력난 가중…아시아 석탄값 역대 최고 기록

기사승인 2022. 06.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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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전력난으로 여름철을 앞두고 각국이 연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아시아의 석탄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전력난으로 여름철을 앞두고 각국이 연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아시아의 석탄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격주 단위로 집계하는 호주 뉴캐슬항 석탄 현물 가격은 지난 24일 3.4% 상승, 1t당 402.5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석탄 가격의 주요 지표인 이 가격이 400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탄 거래상들에 따르면 다음 달 유럽으로 인도되는 석탄 선적분이 24일 이 지역 역대 최고치인 1t당 421달러에 팔렸고, 지난주 아시아 지역으로 가는 석탄 선적분의 1t당 가격도 400달러를 넘겼다.

블룸버그는 특히 중국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석탄 시장 안정을 이룰 수 있을지 시험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최근 더위에 따른 냉방 수요, 상하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산업활동 재개로 중국 북부와 중부 다수 지역의 전력 사용량이 기록적으로 늘었다.

중국 동부 연안의 산업 중심지인 장쑤성에 전력을 공급하는 업체 펑쾅석탄물류는 이미 지난 17일 전력 공급량이 1억kw(킬로와트)를 넘겼다고 밝혔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허난성 전력공사는 이 지역의 여름철 성수기 전력공급 보장 문제가 엄중하고 복잡하다면서, 올해 최고 부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7500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가을 전력 부족으로 공장 가동까지 멈췄던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전력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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