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카오 경영진·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긴급회동

카카오 경영진·노조,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 긴급회동

기사승인 2022. 06. 28. 15: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카카오 로고
카카오모빌리티가 매각설에 휩싸인 가운데 회사 매각을 반대하는 카카오 노조와 사측 경영진이 소통을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이인먼트센터(CAC)장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와 긴급회동을 진행했다. 카카오 경영진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과 관련해선 명확히 정해진 바가 없다”며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향후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제 소통을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 모빌리티 측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이야기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24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반대를 위한 전체 계열사 임직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 노조는 임직원 서명 수령 후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게 직접 전달, 면담도 요구했다. 김 센터장은 카카오 최대 주주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김 창업자는 의장직에서 물러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지난해 9월의 경영진 선언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사모펀드 매각으로 빛을 바랬다”며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 직후 주주친화 정책을 밝힌 지 약 3개월 만에 매각 카드를 꺼내든 카카오에게 ‘먹튀 그룹’이라는 오명이 더 이상 남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와 노동 조건 개선과 관련한 단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 노조는 28일 오후 12시 판교역 1번 출구 앞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 반대’ 기자회견을 계획했었지만 “우천 및 판교신사옥 공사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기자회견을 연기한다”며 “추후 다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