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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장관, ‘서해 공무원 피격’ 유가족 첫 면담…“유가족과 장례 절차 협의”

조승환 장관, ‘서해 공무원 피격’ 유가족 첫 면담…“유가족과 장례 절차 협의”

기사승인 2022. 06.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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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28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서해 희생 직원 유가족과 면담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제공 = 해양수산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유가족을 처음으로 만나 “장례 절차에 대해선 유가족과 협의해가면서 장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8일 오후 서울 공덕에 위치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이 씨의 유가족인 형 이래진씨와 부인 권영미씨,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유족측은 고 이대준씨의 사망 2주기인 오는 9월 22일 고 이대준씨의 어머니가 있는 목포에서 해수부 장관상을 치르는 것과 순직 처리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순직 처리는 해수부의 결정 권한이 아니다”면서 “다만 해수부 직원이 근무를 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장관으로서 임무를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순직 인정과 관련해서는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의 심의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래진씨는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있고 (논란이) 해소 됐다고 판단해 장례는 가급적이면 오래 치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면담에 앞서 조 장관은 유가족에게 “이렇게 뵙게 돼서 가슴 아프고 뭐라고 위로 말씀을 드려야 할지, 2020년 9월 사고가 나고 1년 9개월이란 오랜 기간 유족들이 겪었을 심적인 고통에 가슴이 아프고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해경이 최종 수사 결과 발표로 다소나마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 회복이 일부라도 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무슨 말씀이든지 충분히 듣고 서로 명예회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래진씨는 “올해 사망선고 판결이 났고 제일 중요한 게 장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장례를 치르려면 즉, 명예회복이 되려면 순직에 관한 절차와 과정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잘 검토해서 마무리가 되도록 부탁을 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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