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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 최대 방산업체 등 70곳 제재...러 제품 고율관세, 금 수입 금지

미 러 최대 방산업체 등 70곳 제재...러 제품 고율관세, 금 수입 금지

기사승인 2022. 06. 2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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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재무·상무부 합동, 방산업체 등 러 45개 기관·25명 제재
바이든 대통령, 23억달러어치 570여개 러 제품에 고율관세
G7, 러 원유 가격상환제, 금 수입 금지 추진
NATO Summit Biden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오른쪽)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몽클로아 궁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행정부는 28일(현지시간) 국무부·재무부·상무부 합동으로 러시아 최대 방위산업체 로스텍 등 기관 70곳과 개인 29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은 570개 이상의 러시아 제품군(群)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로스텍 등 수십개의 러시아 방산업체 등 기관 45곳과 개인 29명을 제재한다며 이에는 제재 대상 러시아 방산업체에 물질적 지원은 한 러시아 외부 기관과 러시아가 불법으로 임명한 시장과 로스텍 이사 19명, 9명의 성인 가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제재 대상 러시아 기관 또는 개인과 거래를 하면 제재 대상에 지정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영토 보전·정치적 독립을 위협하거나 위반한 러시아군 장교 511명에 대한 비자를 제한한다고 블링컨 장관은 덧붙였다.

Russia's President Putin on working visit to Tajikistan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사진=타스=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약 23억달러 규모의 570개 이상의 러시아 제품군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러시아에 비용을 부과하는 동시에 미국 소비자의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도록 신중하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재닛 옐런 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로스텍이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800곳이 넘는 기관과 관련돼 있다며 제재 대상에는 로스텍이 50% 이상 지분을 직간접 소유한 기업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는 러시아 전투가인 미그기·수호이기를 제
작하는 통합항공기제작사(UAC), 전략 폭격기·수송기를 생산하는 투폴레프 등이 포함됐다.

NATO Summit Biden
토니 블리컨 미국 국무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두번째) 등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이 마드리드의 몽클로아 궁전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재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6일 밝힌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를 공식 발표했다. 금은 에너지에 이어 러시아의 두번째로 규모로 큰 수출 품목으로 대부분 런던의 금 거래 시장을 통해 G7, 특히 영국으로 수출된다. 2020년 기준 금 수출액은 190억달러(24조6240억원)로 전세계 금 수출의 5%를 차지한다.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한 친러 세력인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제재 대상으로 재지정했다.

상무부는 중국에 소재한 기관을 포함해 36곳을 미국의 이익에 배치된다고 판단해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과 러시아 금 수입 금지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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