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인식 제고 노력 지속할 것”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인식 제고 노력 지속할 것”

기사승인 2022. 06. 29. 11: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 달 1일부터 ‘대리운전 기사 건강지원 서비스'를 통해 대리운전 기사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상담 사업을 무상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제공=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 달 1일부터 ‘대리운전 기사 건강지원 서비스‘를 통해 대리운전 기사 1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상담 사업을 무상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용노동부 일터개선 지원사업과 안전보건공단 직종별 건강진단 사업에 참여, 대리기사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대리운전 기사 건강지원 서비스’를 진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의 단체교섭과 플랫폼 종사자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경청해 야간 노동에 대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지속적인 야간 근무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근골격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에 노출돼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음에도 야간에 집중된 업무시간과 일정하지 않은 근무장소, 수익 대비 높은 관리비용으로 인해 접근성이 매우 낮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지원‘에 신청한 택배기사가 97%에 달하는 반면, 대리기사는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비용 부담 해소를 통해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 서비스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공단의 직종별 건강진단 비용 중 2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을 지원한다.

또한 그동안 지정된 건강센터에서 주간 시간대에만 운영돼 대리 기사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에 착안, 기사들의 접근성 및 편의성 확대를 위해 ‘쉼터 방문 야간 서비스’를 신설해 운영한다.

기존 운영해 온 주간 시간대(오전 9시~오후 3시) 건강검진은 대한산업보건협회, 한국의학연구소, 서울DMC건강의원 등 지정된 협약 병원에서 시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야간 시간대(오후 5시~오후 8시) 검진을 추가로 마련해 이동식 건강검진 버스가 전국 26개 쉼터를 방문해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내분비계·호흡기계·신장계 등 주요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모든 검진은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진행되며 1차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기사들에겐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특수검진기관에서 호흡기·심혈관·위장관·내분비 등 정밀 검사를 포함한 2차 검진까지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한다.

질환 예방과 직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전국 근로자건강센터 23개소와 쉼터 26개소에서 평일 주·야간시간대에 직무 스트레스 평가 및 상담, 근골격계·뇌심혈관계 질환 예방 상담 및 교육 등을 제공한다.

‘대리운전 기사 건강지원 서비스’는 다음 달1일~11월까지 카카오T 기사앱 내 공지사항을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전국 대리운전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장기 야간 노동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대리운전 기사들을 위해 단체교섭 우선 과제로 건강과 안전을 위한 대책을 카카오모빌리티에 요구했고 그 결과 건강지원 서비스 무상 지원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앞으로 교섭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종사자와의 장기적 상생 방안과 동반 성장을 위한 토대 마련을 지속 고민해왔다“며 “이번 건강검진 지원이 대리운전 기사들의 건강한 일터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를 기점으로 대리운전 기사들의 사전 보호 체계를 마련하고 플랫폼 종사자의 건강관리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