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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한 조코위 “푸틴에 젤렌스키 메세지 전달”

러시아 방문한 조코위 “푸틴에 젤렌스키 메세지 전달”

기사승인 2022. 07. 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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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인 정상회담, 우크라, 식량·에너지 위기 해결 촉구
푸틴, '러시아는 식량과 비료 제재하지 않아'
푸틴, '우크라 식량 수출제개한다고 한들 근본적인 식량위기 해결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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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크렘린궁>
러시아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세지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러시아 일간 타스통신은 30일(현지시간) 조코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및 식량·에너지 위기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뒤 공동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면서 “조코위 대통령과의 회담은 비즈니스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매우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오늘 도달한 합의가 러시아-인도네시아 간의 다면적인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확신하다”며 “러시아 연방이 인도네시아 건국 과정을 도왔고 국제무대에서의 젊은 공화국의 위상을 강화했기에 두 나라의 관계는 건설적이고 호혜적이며 모스크바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근 심화되고 있는 식량위기와 관련해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농산물과 비료 수출 제한을 하지 않기에 인도네시아 및 기타 우호국가들의 농부들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할 수 있다”며 “서방이 식량과 비료를 제재 목록에 올리진 않았지만 다른 제재로 외국 시장에 공급하기가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뱀 섬에서의 수비대를 철수하는 친선 조치를 행했고, 이로 인한 식량위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일방적인 비난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크라이나의 식량수출이 재개 된다하더라도 세계시장에는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는 500만톤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메세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두나라 정상사이에 대화를 할 용의가 있기에 평화로운 해결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제식량공급 문제는 러시아 비료와 우크라이나 밀이 없이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요7개국(G7) 지도자들에게 대러 제재가 식량과 비료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전날 우크라이나를 공식 방문하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진행했기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메세지 내용에 대해 관심이 쏠렸으나 크렘린궁은 메세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11월 개최되는 G20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푸틴 대통령도 초청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우크라이나는 G20 회원국이 아닐뿐더러 안보사항과 G20정상 참석자 구성에 따라 달려있기에 푸틴 대통령이 G20 초청 자체에는 수락했지만 참가 형식은 논의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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