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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가상 ‘리턴 매치’...트럼프 5%포인트 승리

바이든-트럼프 가상 ‘리턴 매치’...트럼프 5%포인트 승리

기사승인 2022. 07. 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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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 대선 여론조사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39%-트럼프 전 대통령 44%
지난달 42%-44%서 격차 확대
연방의사당 난입 트럼프 책임 정도 변수
트럼프, 이달 중 출마 선언으로 특위 불리 증언 돌파 가능성
미 대선 TV토론
2020년 10월 22일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두번째이자 마지막 TV토론을 하고 있다./사진=UPI=연합뉴스
차기 미국 대선 가상 대결 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 매치’에 가장 큰 변수는 지난해 1월 6일 지지자들의 미국 연방의사당 난입 사건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 정도인데 그가 이를 돌파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중 2024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에머슨 대학이 지난달 28~29일 전국 1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7%)에 따르면 2024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공개한 조사 때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포인트 낮아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치는 같았다. 1·6 사태에 대한 미국 하원 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이 나오고 있음에도 ‘콘크리트 지지층’의 결집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하원 특위의 공개청문회가 투표에 미칠 영향을 묻는 말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35%였다. 32%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고, 28%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머슨 대학은 “2020년 대선 때 트럼프에 투표를 한 사람을 보면 9%가 공개청문회 이후에 2024년 대선에서 또다시 트럼프를 지지할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0%였고, 부정 평가는 53%였다.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고, 36%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반대했다.

차기 대선의 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0%)·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9%) 등의 순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CNN방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치슨의 하원 조사특위 진술로 위기를 느끼고, 대선 출마 선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허치슨은 지난달 28일 하원 특위 청문회에서 1·6 사태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경호원의 목을 조르며 운전대를 탈취하려 했고, ‘대선 결과를 바꿀 광범위한 투표자 사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윌리엄 바 당시 법무장관의 인터뷰에 음식물이 담긴 접시를 식당 벽에 집어던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복’으로 분류됐던 바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AP통신 인터뷰 열흘 이후인 2020년 12월 14일 전격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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