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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군 특전요원, 세계 군인 스카이다이빙 대회 정상 우뚝

한국 여군 특전요원, 세계 군인 스카이다이빙 대회 정상 우뚝

기사승인 2022. 07. 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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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팀 4인조 상호활동 분야서 사상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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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인 스카이다이빙 대회에 출전한 한국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여군팀이 4인조 상호활동부분에 참가해 강하하고 있다. 여군팀은 이 부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민국 여군 특전요원들이 세계 정상에 우뚝섰다.

3일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에 따르면 지난달 20~30일 오스트리아 귀싱에서 열린 제45회 세계군인강하선수권대회(WMPC)에 출전한 여군팀은 4인조 ‘상호활동’(4-Way Formation Skydiving)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MPC에 참가한 한국팀의 금메달 수상은 1976년 첫 출전이후 처음이다.

상호활동은 4명이 약 3.2㎞ 상공 항공기에서 뛰어내려 서로의 팔과 다리를 잡고 빠르고 정확하게 대형을 만드는 능력을 겨루는 경기다.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한 대형을 많이 만드는 팀이 승리한다. 4명 외 제5의 팀원은 대형을 촬영하는 ‘카메라 플라이어’로, 대형을 형성하는 모든 과정을 촬영해 착지 후 심판진에 제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전사 여군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187점을 획득, 각각 173점과 140점을 얻은 모로코와 프랑스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군팀은 작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상호활동 부문에서 2위에 올라 국군의 대회 출전 사상 첫 메달을 딴 바 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김성미·이지선·이진영 상사와 박이슬·이현지 중사다. 이들 중 김성미·이진영 상사는 각각 7살과 6살 자녀를 둔 ‘군인 엄마’다. 성별 제한이 없는 카메라 플라이어는 남자 특전요원인 주윤석 중사가 맡았다. 이들은 작년 카타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후 올해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로 일치단결해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켜냈다.

이진영 상사는 “모든 선수들이 태극기를 향해 경례하는 가운데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며 “그때 가슴속에서 벅차오르는 감격과 우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했다는 자부심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여군팀은 정밀강하 단체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개인전의 정밀강하와 스타일강하에서도 최고 성적 각각 6위와 8위를 기록해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한편 6명이 출전한 남자팀은 상호활동 8위 등으로 종합 9위에 올랐다. 총 29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남녀 종합 1위는 각각 독일과 프랑스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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