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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단독선출 앞두고 여야 간 ‘막판 돌파구’ 마련 주목

의장 단독선출 앞두고 여야 간 ‘막판 돌파구’ 마련 주목

기사승인 2022. 07. 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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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원구성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동 결과를 설명한 후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여야 간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결렬 시 4일 단독 의장 선출을 예고한 만큼 여야의 막판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전날 원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간 회동은 성과 없이 끝났다. 이어진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한 ‘2+2’ 2차 심야 담판에서도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직전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후 2시에 예정된 본회의에서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예고하며 국민의힘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첨예하고 맞서고 있는 국민의힘은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내 의원들에게 이날 국회 경내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그럼에도 최종 협상이 무산되고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하는 상황이 펼쳐지면 여야 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국은 최악의 상황에 맞딱뜨리는 것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최대 쟁점이던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내주기로 했지만 검수완박과 관련한 사개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을 취하하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등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러한 조건은 원구성 협상과 별개의 문제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협상이 결렬된 것도 이 같은 여야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의장 선출에 따른 여론의 역풍을 우려해 추가 협상을 열어놓고 막판 돌파구를 열어놓겠다는 뜻을 국민의힘에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 열린 여야 협상 상황을 공유하며 원구성을 위한 최종적인 당의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오후 본회의 전에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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