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 내용이나 각종 언론에서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김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거취에 대해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은 잘못된 것이지만 20년 전이고 이미 법원에서 선고유예 판단을 받았다”며 “박 후보자도 여러 차례 사과했으니 그 외에는 장관직 수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지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정부에서 20일의 인사청문회 기간, 10일의 재송부 기간까지 충분한 기간을 줘서 (임명 후) 30일이 넘은 상태”라며 “이제는 임명 결정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