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국내 산업 생산 제약·비용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공급망 차질, 국내 산업 생산 제약·비용 증가로 이어져

기사승인 2022. 07. 04. 12: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은 "여전히 불확실성 커…충격에 사전 대비해야"
clip20220704110546
생산자물가 변동 분해./제공=한국은행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이 국내 일부 산업의 생산 제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이러한 충격에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4일 한은은 ‘BOK이슈노트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특징 및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지난해 말 이후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망 압력이 다시 가중됐고, 생산활동을 제약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급등하고, 중국 봉쇄로 주요 제조업 부문의 생산·물류 차질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주요 특징으로 비용압력 증대가 두드러진 점, 자동차 등 특정부문에 생산차질이 집중된 점, 교역구조에 따라 국가별로 영향이 차별화된 점 등을 꼽았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생산을 일부 제약하고 산업 전반의 투입비용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자동차, 건설, 기계장비 등 일부 산업에서 부품·자재 수급차질로 생산이 제약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원자재·중간재 가격 상승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대부분 산업에서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채산성이 악화됐다.

다만 우리나라는 방역상황이 비교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부품 내재화, 재고관리 노력 등으로 생산에 대한 영향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크지 않았다.

한은은 향후 공급차질 전개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 글로벌 식량수급 불안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러한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물가오름세가 심화되고 생산에 대한 영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상황과 국내 산업의 취약성을 면밀이 점검해 충격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