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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 ‘인슐린펌프’, 프랑스 치료용 AI회사와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

수일개발 ‘인슐린펌프’, 프랑스 치료용 AI회사와 손잡고 세계시장 공략

기사승인 2022. 07. 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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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개발 '다나 아이'에 다이아벨루프 인공지능 기술 접목
다나 아이
수일개발이 1979년 최초로 상용화한 휴대용 인슐린펌프 ‘다나 아이’의 연도별로 제품 모습/이선영 기자
당뇨병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최수봉 건국대학교 명예교수가 개발한 국산토종 인슐린펌프 ‘다나 아이’가 프랑스 치료용 AI회사와 손잡고 세계 당뇨병시장 공략에 나선다.

수일개발은 4일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제82차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프랑스 파리 소재 ‘다이아벨루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와 유럽, 미국 등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개발 및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이아벨루프는 체내 인슐린 전달에 적용하는 치료용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회사다.

수일개발과 다이아벨루프는 우선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 ‘다나 아이’와 다이아벨루프의 알고리즘을 결합한 자동 인슐린 전달 시스템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하기로 했다. ‘다나 아이’는 최수봉 교수가 1979년 개발한 인슐린 펌프로, intuitive(이해하기 쉽고), intelligent(지능적이며), interoperable(상호정보교환이 가능한), innovative(혁신적인) 등 앞 글자 ‘i’를 따서 명명했다. 이 제품은 2000년 미국 FDA, 2008년 유럽 CE, 2009년 중국 CFDA 등에서 인증을 받았다. 최신 버전 ‘다나 아이’는 환자의 인슐린 주입량, 식사량, 운동량, 인슐린 주입 패턴 등을 환자와 의사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과거의 데이터도 모두 한눈에 볼 수 있다.

양사는 수일개발의 다나 아이 인슐린펌프와 다이아벨루프의 ‘DBLG1 AID(자동 인슐린 공급장치)’솔루션을 결합해 미국 FDA 인증을 신청하고 자국 시장과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에 따라 CE 마크를 획득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는 다이아벨루프의 기존 의료보험를 바탕으로 다나 아이를 사용한 DBLG1 하이브리드 폐쇄 루프 시스템의 의료보험 추가를 추진하고,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승인을 받기 위한 임상 연구도 진행한다.

최 교수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수일개발이 개발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다나 아이 인슐린펌프를 앞으로 매월 약 5000대 이상 추가로 유럽과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약 5000대 이상의 다나 아이와 부자재가 수출될 경우, 예상 수익은 3000억원에 달한다.

이어 최 교수는 “다나 인슐린펌프는 디아벨루프와의 협업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휴네커 다이아벨루프 설립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수일개발과의 강화된 파트너십은 우리 제품을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방법 중 하나로, 두 회사에 높은 잠재력과 국제적인 협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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