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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 공격 명백…尹대통령 당무 개입 없다”

이준석 “윤핵관 공격 명백…尹대통령 당무 개입 없다”

기사승인 2022. 07. 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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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공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일 최근 자신에 대한 당내 공격에 대해 “윤리위와 관계없이 어쨌든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하는 세력 쪽에서 들어오는 게 명백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윤리위의 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보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간 것도 무슨 제가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지만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하자’라고 누가 판단할 수도 있다”며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7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에 대해선 “빠르게 결론이 나야 한다”며 “더 이상 길어지면 이건 그냥 정국에 소용돌이 이런 게 아니라 정국이 전부 다 그냥 여기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저한테 주어진 게 품위유지 위반인데 되게 넓게 해석이 가능하다”면서 “소위 말하는 정치적으로 상대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 (윤리위에) 건 다음에 집요하게 공격한다. 사회적 이미지를 하락시킨 다음에 그걸 거꾸로 명분 삼아서 그러면 나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직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전에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랑 접견한 일정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아니면 내용에 대해서 잘 얘기 안 한다”면서도 “윤리위 관련 얘기를 논의하기 위해서 만났다, 이런 식으로 자꾸 이제 해석이 되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오해될 만한 어떤 상황도 없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해선 “피상적으로 보기에는 드러난 것만 보기에는 전혀 그런 징후가 없다, 대통령께서 당무에 개입한 징후가 없다, 이렇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최근 국정 수행 지지율 부진에 대해 “경제 상황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크고 거기에는 외생적 변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대통령의 탓이다, 이렇게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런데 그에 대처하는 여당과 정부의 어떤 자세라든지, 아니면 주안점을 두고 있는 어젠다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이 문제)”라며 “조선시대 때 보면 농사 안 되면 왕이 소도 끌고 이렇게 하는 게 그런다고 농사가 전국적으로 잘되는 건 아닌데 (지금) 왕의 주안점이 어디에 있느냐(라는 것)”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최고위 참석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본인이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느냐”라면서 “본인이 ‘혁신위는 사조직’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고 지금 보니까 아니지 않느냐. 아마 좀 그런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좀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전날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며 최고위원 회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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