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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기업광고 달고 ‘씽씽’…수익구조 다변화해 운영 효율↑

‘따릉이’, 기업광고 달고 ‘씽씽’…수익구조 다변화해 운영 효율↑

기사승인 2022. 07. 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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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 운영수지 개선 위해 기업광고 유치…9월 사업자 모집
시, 광고 최소 수입 2년간 약 13억원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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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따릉이 프레임 로고 우측에 기업 로고가 붙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제공=서울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따릉이 대여소에 기업 이미지를 홍보하는 광고가 달린다.

시는 따릉이 운영수지 개선을 위해 현재 운행 중인 총 4만1500대 모든 자전거와 관내 2600여개 대여소에 기업 광고를 시범 유치한다고 5일 밝혔다.

회원수 350만명을 넘어선 따릉이는 2015년 이후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4월 이용 건수가 누적 1억을 돌파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이용 건수만 496만건이다.

시에 따르면 이용건수 증가에 따라 운영수지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3억 원의 운영수지 적자를 내며 최근 3년 연속 적자 규모가 상승세(2019년 90억원, 2020년 99억원)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규제 특례 승인을 받아 광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가 지난 5월 원가조사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해 산출한 광고 예정가격에 따르면 광고를 통한 최소 수입은 2년 기준으로 약 13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시는 특정 제품이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광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의 로고 또는 명칭을 병기하는 형태로 단순화하고, 이용자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고려해 광고 범위를 줄일 계획이다. 광고가 붙는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간판 △따릉이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이다.

광고 사업자는 오는 9월경 선정될 예정이다. 사행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등은 배제된다.

시는 광고 사업자 모집에 앞서 이달 중 사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11일까지 참석 신청서를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따릉이 광고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기업광고를 유치함으로써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운영효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탄소저감과 환경보호 등 따릉이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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