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헌동 SH사장 “반값아파트 공급 준비 다 됐다”

김헌동 SH사장 “반값아파트 공급 준비 다 됐다”

기사승인 2022. 07. 06. 15: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헌동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제공 =연합뉴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6일 “당초 계획대로 상반기 중 반값아파트 공급을 시작하지는 못했으나 이미 준비가 다 돼 있다. 고덕강일지구 공급을 위한 논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열린 마곡지구 분양원가 공개 기자 설명회에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반값아파트)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반값아파트는 SH 등 시행사가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만 분양하는 방식이다. 땅값을 절감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있다.

그는 “마곡지구에서 건물만 팔았다면 SH공사는 토지 가격이 올라 자산이 늘고 시민은 아파트를 2억∼3억원에 싸게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품질이 월등한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미분양 때문에 마곡지구에서 총 3000여가구를 분양하고 남긴 돈이 500억∼60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면서 “건물과 토지를 다 분양하면 이러한 미분양 사태가 생기지만 건물만 뚝 떼서 분양하면 SH나 시민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반값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추후 주택을 되팔 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닌 SH 등 지방 공기업에도 팔 수 있도록 주택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도와주시면 빠르게 합의가 돼 (반값아파트가)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대선 주자들이 기본주택, 역세권첫집, 청년원가주택 등으로 건물만 분양하겠다는 공약을 했다”며 “지방공기업 사장인 제가 하겠다고 하는 것보다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서울형 건축비 도입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지금의 건축비로 주택이 지어진다면 수명이 50년을 넘기 어렵다. 어느 수준이 적정한지를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