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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 실종 20대 여성 유서 암시글 발견…‘가양대교 위’ 마지막 모습

가양역 실종 20대 여성 유서 암시글 발견…‘가양대교 위’ 마지막 모습

기사승인 2022. 07. 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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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론 동원해 한강 일대 수색 중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돼 약 열흘간 행방이 묘연한 김가을씨(23)가 실종 전 태블릿PC에 유서로 해석되는 메모를 남겨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6일 극단적인 선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 소유의 태블릿PC에 “유언,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내용이 적힌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가족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37분께 김씨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실종 당일 김씨는 가양대교 위 남단에 서 있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오후 10시56분께 지나가던 버스 블랙박스에 해당 모습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언니가 집에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며 김씨가 119로 신고를 하던 오후 11시1분께도 블랙박스 기록상 같은 장소에 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8분 뒤인 오후 11시9분께 동일 지점을 통과하는 버스 블랙박스에 김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한강 수변을 오전·오후 1회씩 수색해오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서울경찰청에서 드론도 투입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을 의심할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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