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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인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껑충…‘2045 탄소중립’ 탄력

현대차 체코·인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껑충…‘2045 탄소중립’ 탄력

기사승인 2022. 07. 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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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자동차 사장 장재훈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며 2045년으로 계획한 탄소 중립 목표 달성 고삐를 당기고 있다.

특히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금지한 유럽연합(EU)의 지침에 부응해 유럽에서의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체코사업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돌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지 5개월여 만에 전체 전기 사용량의 1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채우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현대차의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은 지난해 전체 전기 사용량 중 12.8%를 재생에너지로 썼다. 인도생산법인은 작년 한해 전체 전기 사용량 중 35.5%를 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40년까지 주요시장에서 100%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동시에 생산현장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설비를 도입하고, 태양광·풍력 발전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공장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체코법인의 경우 현대차의 탄소중립 공장 전환 첫 모델로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체코법인에 공정별 연료 사용량 분석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도생산법인은 풍력·태양광·폐기물 소각 열병합 등 기존에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한 것에 지난해 10.69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면서 35%가 넘는 재생에너지 사용율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국내외 사업장에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하는 친환경 공법 개발, 에너지 누설방지 순찰, 냉난방 모니터링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탄소감축에 나서고 있다.

또 현대차는 지난해 자동차 1대 생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전년보다 약 4% 가량 줄였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최근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 시대는 주주를 포함한 임직원,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 모두의 시선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이러한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대차는 더 투명하게 소통하고, ESG 내재화에 힘쓰는 등 지속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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