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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 1만8000건 돌파”…美 발병 신고 의무화

WHO “원숭이두창 1만8000건 돌파”…美 발병 신고 의무화

기사승인 2022. 07.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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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pox <YONHAP NO-8999> (AP)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1만8000명 이상이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AP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1만8000명 이상이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제네바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8개국에서 1만8000건 이상의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발병 사례의 70% 이상은 유럽 지역에서 보고됐고, 25%는 미주 지역에서 나온 것"이라며 사망자 5명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보고됐다고 전했다. 원숭이 두창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환 환자는 전체 발병자의 10% 정도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5월 이후 발견된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의 98%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에게 감염 방지를 위해 당분간 성적 파트너를 줄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 두창을 신고질환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주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와 감염 의심 사례를 24시간 이내에 연방 정부에 보고하고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미국은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많은 나라로, 46개 주와 워싱턴 D.C. 등에서 3500건 이상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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