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 통제조치를 점차적으로 해제해온 뉴질랜드가 31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한다. 사진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사진=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 통제조치를 점차적으로 해제해온 뉴질랜드가 31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오후 11시 59분부터 비자를 보유한 관광객, 노동자, 학생 등에게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내시 뉴질랜드 관광장관은 "관광업계가 반기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라고 말했다. 내시 장관은 "이제 남반구엔 봄과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며 "북반구 관광객들은 겨울 여행 예약이 한창이라고 한다. 여행사들은 전 세계 여행객들을 반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하게 통제돼왔던 뉴질랜드의 국경이 2년여만에 활짝 열리게 됐다.
항구를 통한 입국이 허용되면서 크루즈선 승객들도 뉴질랜드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인구 약 500만명인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160만명, 사망자는 14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