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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싱가포르 도착으로 亞 순방 시작…中, 대만 방문 여부 촉각

펠로시, 싱가포르 도착으로 亞 순방 시작…中, 대만 방문 여부 촉각

기사승인 2022. 08. 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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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 하원의장 아시아 순방 기사 읽는 중국 시민
1일 중국 베이징에서 돋보기를 든 시민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에 관한 환구시보 기사를 읽고 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며,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대만 방문 여부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아시아 순방 일정이 1일 싱가포르 방문으로 본격 시작됐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인터넷판을 통해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를 근거로 펠로시 의장 일행이 탑승한 C-40C 전용기가 현지시간 1일 오전 4시20분(한국시간 오전 5시20분) 싱가포르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첫 기착지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리셴룽 총리와의 만남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친구들에게 미국의 확고부동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오늘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아시아 순방 대상국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4개국 등이라고 밝히면서도, 관심의 대상인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했다.

하지만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대만 현지언론인 연합보도 이날 펠로시 의장이 오는 4일 필리핀 클라크 미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대만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라디오프랑스인터내셔널(RFI)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FI는 해외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다면 길게 머물러서는 안되며 단 몇시간만 바삐 머물다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도 "펠로시 의장이 기체 결함이나 급유 같은 비상 상황을 핑계로 대만 공항에 내리고자 하는 위험한 시도를 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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