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헌트’ 정우성 “이정재와 후회 없이 작업해봐야겠다고 생각”

[인터뷰] ‘헌트’ 정우성 “이정재와 후회 없이 작업해봐야겠다고 생각”

기사승인 2022. 08. 03. 19: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우성
정우성/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헌트' 배우 정우성이 이정재 감독을 향한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헌트'는 드라마, 멜로,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섭렵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올라선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다. 이정재는 배우로 출연 제의를 받은 후 시나리오를 읽고 제작을 결심했고, 각본과 연출까지 맡게됐다. 정우성은 세 번의 거절 끝에 이정재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정우성은 "(세 번 거절하고 출연 한 이유는) 이정재를 '오징어 게임'에 출연시키기 위해서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처음에 '작품을 제작해보고 싶다'고 했을 때 동료로, 파트너로서 같이 응원하는 입장이었다. 시나리오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 했다. 감독을 잘 선택한 이후에 같이 출연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 감독을 선택하는 과정과 접촉하는 과정 등 우여곡절의 시간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전했다.

정우성
정우성/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정우성은 "작품이 '좋다' '나쁘다'의 관점에서 결정할 수는 없었다. 같이 회사를 차린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고 외부적 시선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둘이 회사를 차리더니, 스튜디오도 차리고 같이 출연 하네' 등 외형적인 시선을 넘어야 하는 허들도 있었다"며 "작품을 외향적 시선을 넘으면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본인 스스로 각색을 하면서 이해도도 깊어지고 주변에서 직접 연출도 해보면 어떠냐고 제안을 했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재가 감독 뿐만 아니라 연기를 함께 한 것에 대해 "다른 배우 찾아보는게 어떠냐고 했다. (감독도 힘든데) '계란 바구니에 두 개를 넣고 가려고 하냐'고 했다. 시나리오를 만지고 만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 책임의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책임지려고 하는구나', 계란이 깨질지언정 후회 없이 작업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감독 도전' '둘의 조우는 던져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현장을 여유있게 즐기지 말고 치열하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단편영화를 비롯해 첫 장편 연출작인 '보호자'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독으로서 지켜 본 이정재의 모습은 짠했지만 조력자로 지켜주고 싶었다.

"그 작업이 어느 순간에는 구석으로 몰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 그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옆에 가서 '이겨내야 돼'라고 말해줄 수는 없다. 이겨 내길 바라면서 지켜봐줘야한다"며 "(영화)사이즈가 다르지만 연출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기성 감독도 이정도 사이즈의 영화를 한다고 하면,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하는 직업이다. 그 스트레스를 잘 견뎌내 주길 바랐고, 지치지 않길 바랐다.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정재 감독스러운 현장이 되길 바랐고, 그런 현장은 어떤걸까를 기다리고 지켜봐줘야한다"고 말했다.

'헌트'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