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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전 정권 훌륭한 장관봤나’ 발언 “나와선 안됐다”

이준석 ‘尹 전 정권 훌륭한 장관봤나’ 발언 “나와선 안됐다”

기사승인 2022. 08. 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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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떠나는 이준석 대표<YONHAP NO-3129>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태핑 중 논란이 됐던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발언과 관련해 "나와서는 안되는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의 칼럼을 링크하고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며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고 했다.

양 주필은 이날 '尹 대통령, 참을 인(忍) 자 세 번만 쓰길'이라는 칼럼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이 사태의 시작은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이라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지난 발언 당시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느냐는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박 대변인은 59초 쇼츠공약을 만들기 위해 대선기간 중에 불철주야 노력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너무나도 원했던 사람"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당당하게 경쟁 선발로 우리 여당의 대변인 자리를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이라는 전장에서, 논리로 치열하게 방송에서 상대와 맞붙었던 선무공신이고, 후보 옆에서 심기 경호하고 다니던 호성공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박 대변인을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과 비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이 발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상에 잡혔지만 강인선 대변인이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인들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보다는 발언 직후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며 "강인선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민영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을 갖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이것을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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