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임종성·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홈페이지 참고
차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권칠승·임종성 의원이 '지역위원장 100% 투표' 방식의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의원은 최근까지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놓고 협상을 거듭했지만 의견 차 등으로 성과 없이 종결됐다. 그러다 전날(3일) 경기도 내 지역위원장 59명을 대상으로 한 '단일화 투표' 방식에 합의했다.
단일화 결과는 오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현장 투표를 통해 공개된다. 지역위원장 다수로부터 선택된 의원을 다른 한쪽이 추대하는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 의원은 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저와 권 의원이 1년씩 나눠서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자는 방안 등이 다양하게 거론됐다"며 "재논의를 거듭한 끝에 전날(3일) 지역위원장 100% 투표 방식의 단일화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당초 당원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진행하려 했으나 (중앙당에서) 명부를 주지 못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 때문에 논의를 거쳐 (지역위원장 100% 투표에) 합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과 권 의원은 경기도당 위원장 후보 등록(10~12일) 기간 전부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임 의원은 지난 7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총선에서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의원도 지난 7월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 권칠승이 경기도를 더욱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