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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강세 보이는 제약·바이오株…주가 상승 이어갈까

하반기 강세 보이는 제약·바이오株…주가 상승 이어갈까

기사승인 2022. 08. 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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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셀트리온 삼형제 주가 반등세 '웃음'
'코로나 백신' SK바사, 하반기 들어 30%↑
대형 바이오주 필두로 반등 본격화 기대
Web
/게티이미지뱅크
제약·바이오주가 호실적 기대감에 하반기 10% 넘게 오르며 상반기 주가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반등세가 일시적일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증권가에선 호실적, 코로나19 재확산, 임상 데이터 모멘텀 등으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의약품지수는 12.93% 상승했다. KRX 헬스케어지수도 12.8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87% 상승에 그쳐 코스피 수익률을 앞질렀다. 의약품지수와 KRX 헬스케어지수는 상반기에만 17.72%, 23.15% 하락했지만 하반기 반등세를 타고 있다.

대형 바이오주 상승에 힘입어 지수도 올랐다.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들어 13.2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에만 주가가 11.48%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은 '삼형제' 셀트리온(-9.85%), 셀트리온제약(-36.74%), 셀트리온헬스케어(-14.46%)도 하반기 들어서는 주가가 각각 10.36%, 11.82%, 10.06% 상승했다. 지난 5월 중순만 해도 셀트리온 삼형제는 나란히 52주 최저가를 쓰기도 했다.

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27억원과 34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출범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경우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5227억원 규모다. 1분기 매출액을 고려하면 이 회사도 상반기 매출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하반기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된 경우도 있다. 감기약을 제조·판매하는 대원제약과 동화약품의 주가는 하반기 19.29%, 11.46%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수기인 2~3분기에도 매출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국내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자체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29.35%나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제약·바이오주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하반기에는 기술이전과 학회에서의 임상 성과 공개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다. 임상 데이터 발표는 바이오주의 가장 중요한 모멘텀 중 하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매 분기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4공장 부분가동(10월)을 앞두고 선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5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실적 장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구간에서도 대형 바이오주를 비롯해 제약사, 위탁생산(CMO), 의료기기 기업들의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호적 수급 환경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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