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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ㆍ황희찬 EPL 개막전 어시스트 합창, 이번 시즌도 ‘쾌청’

손흥민ㆍ황희찬 EPL 개막전 어시스트 합창, 이번 시즌도 ‘쾌청’

기사승인 2022. 08. 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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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위)이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스햄튼과 EPL 개막전 경기에서 역전골을 합작한 다이어에게 안기고 있다. 손흥민은 칼날 같은 크로스로 다이어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EPA 연합
2022-2023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튼)이 나란히 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손흥민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023 EPL 정규리그 1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토트넘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31분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역전 결승골을 도와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1골·1도움을 거둔 데얀 쿨루셉스키(22)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손흥민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은 개막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슈팅 4개를 시도했고 그 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도 팀 내 최다인 4개나 됐다.

경기 후 현지 축구 전문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을 부여하며 "전반전 멋진 볼 터치를 몇 번 보여줬다"며 "다이어의 헤딩으로 이어지는 위협적인 크로스를 날렸다. 하프타임 전까지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2를 매겼다. 이는 쿨루셉스키(8.6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평점이다. 양 팀 통틀어 8점 이상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쿨루셉스키 등 2명뿐이었다.

다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막판 드리블 질주를 한 손흥민이 박스 앞에서 주춤거리며 노마크로 옆에 있던 해리 케인(29)에게 패스하지 않고 다소 무리한 슈팅을 때렸는데 뜨고 말았다. 케인은 허탈한 표정으로 불만을 내비쳤다. 이를 놓고 '풋볼 런던'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화를 냈다"며 "손흥민의 모든 노력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EPL 아우' 황희찬의 개막전 활약도 좋았다. 황희찬은 이날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85분간 뛰면서 전반 6분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러나 소속팀 울버햄튼은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5골(1골)을 넣으며 한국인 EPL 데뷔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는데 새 시즌 출발이 좋아 그에 못지않은 성적을 예고했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킥오프 6분 만에 기록한 선제골과 움직임은 충격적이었다"며 "황희찬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울버햄튼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인 7.5를 줬다. 이날 경기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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