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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그룹이 IP를 다루는 법

컴투스 그룹이 IP를 다루는 법

기사승인 2022. 08. 0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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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컴투스 그룹의 행보가 인상적이다. 단순히 IP를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IP를 확보하고, 트랜스미디어 전략으로 확보한 IP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워킹데드 IP를 확보한 컴투스홀딩스는 워킹데드의 세계관을 활용해 수집형 RPG,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런칭했다. 이 작품은 원작자의 철저한 고증을 통해 워킹데드의 유산을 계승했다. 컴투스의 대표 IP라고 할 수 있는 ‘서머너즈워’는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 워: 레거시(Summoners War: Legacy)’, 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로 확장하며 서머너즈워 2막을 준비하고 있다.

◆ 워킹데드: 올스타즈- 팬과 신규 유저 모두에게 호평 받는 이유
컴투스홀딩스의 신작,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컴투스 그룹이 IP확보부터 게임 제작까지 오랜 시간 공들인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2020년 컴투스는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이하 ‘스카이바운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워킹데드 오리지널 그래픽 노블에 대한 IP 사용 권한을 획득해 이를 바탕으로 2년 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출시했다.

지금까지의 워킹데드가 코믹스, 드라마, 영화 등 시각적 체험을 주는데 그쳤다면,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직접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 뛰어들어 공동체를 유지하고 생존하는 미션을 통해 적극적 체험을 강조한다. 또한 20년 가까운 긴 세월을 담은 워킹데드의 스토리를 하나의 시점으로 압축, 모든 등장인물을 동시에 등장시켜 새로운 재미를 부여한다. 또한 워킹데드 원작이 가진 긴 시간적 배경과 입체적으로 빚어진 인물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성격을 가진 동일 인물을 창작했다. 가령 젊은 시절, 경찰이라는 직업적 틀 안에서 활약하는 ‘릭’과 생존자들을 이끌어 가며 지도자로 성장한 ‘지도자 릭’이 한 전투에 동시에 등장할 수도 있다.

워킹데드 드라마가 원작과는 다른 내용 전개와 ‘데릴’ 등 오리지널 캐릭터를 등장시켜 주목받았던 것처럼, 게임에서도 게임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워킹데드 세계에 다양성과 풍성함을 더했다. 하지만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이 검수 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워킹데드 IP보다도 철저히 워킹데드의 색깔을 유지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기대 이상의 성과와 더불어 워킹데드 팬들은 물론 신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다. 

◆ 서머너즈 워- 바이블에서 게임, 카툰, 소설로 확장
컴투스의 대표 IP라고 할 수 있는 ‘서머너즈 워’는 2014년 런칭 이후, 글로벌 e스포츠로 성장하며, 세계적인 위상을 갖게된 모바일 RPG다. 컴투스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스카이바운드와 함께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확립하며 세계관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 작업은 100년이 넘는 서머너즈워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캐릭터, 도시, 마법과 같은 설정을 구체화하는 콘텐츠 확장 작업이다.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토대로 작년에는 서머너즈 워의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 워: 레거시(Summoners War: Legacy)’가 출간됐다. 해당 시리즈는 글로벌 인기 코믹스ㆍ그래픽 노블 시리즈 라인업을 갖춘 북미 출판사 ‘이미지코믹스’를 통해 출간되었으며 제작에는 DC코믹스의 ‘그린랜턴: 뉴 가디언스’, ‘루서 스트로드’를 그린 저스틴 조던을 비롯해,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의 루카 크라레티, ‘스타트렉: 네로’의 지오바나 니로 등 세계적인 유명 삽화진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소설과 웹툰으로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컴투스는 일본의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협업을 통해 서머너즈 워의 라이트 노벨을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케나즈와 함께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정글 스튜디오’에서 서머너즈 워 소재의 웹툰도 제작하고 있다.

8월 대형 MMORPG,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로 또 다른 진화를 앞두고 있는 서머너즈워는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 등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구사하며 서머너즈 워의 IP를 또 한 번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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