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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사퇴 보도 본 박순애, 침묵 지켜”

교육부 “사퇴 보도 본 박순애, 침묵 지켜”

기사승인 2022. 08. 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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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변인 "거취 관련해 들은 바 없어"
박순애, 현재 국회 업무보고 위해 회의 중
박순애 부총리 브리핑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룸에서 2학기 방역과 학사 운영 방안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자진사퇴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박 부총리가 해당 보도를 보고도 침묵을 지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박 부총리 사퇴와 관련해 "(부총리께서) 보도 내용을 보셨고, 이와 관련해 말씀이 없으셨다"며 "거취와 관련해서 교육부가 입장을 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생 취학연령을 만 5세로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학부모 등 교육계는 사전 논의가 없는 졸속 정책이라며 크게 반발했고, 교육부는 사회적 협의를 도출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박 부총리가 기자와의 질의응답을 피하는 등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논란이 가중됐다. 급기야 이날 정치권에서는 사퇴설까지 피어올랐다.

박 부총리의 거취와 관련해서 교육부는 들은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 부총리 거취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 업무보고에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관련 내용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업무보고와 달리 축약해 보고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생략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교육부 간부들과 비공식 회의를 진행하며 9일로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서울에서 비공식 일정으로 내일 교육위를 대비해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 각종 현안이 많이 발생했는데 부총리께서 내부 조정 등에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음 주부터는 공개 일정을 갖고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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