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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를 15%나 인상한 식당 vs 1만8000원짜리 마른안주

식대를 15%나 인상한 식당 vs 1만8000원짜리 마른안주

기사승인 2022. 08. 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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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푸짐한 양의 음식을 단돈 6000원에 제공해 화제가 됐던 '미친 뷔페식당'이 결국 식대를 15% 인상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메뉴로 많은 유튜버들에게도 소개됐던 대구 달서구의 '미친 뷔페식 백반'이 최근 가격을 인상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가게는 높은 가성비로 일대에 소문이 자자했다. 기성 냉동식품의 느낌 없이 주인이 직접 만들고, 돈가스와 제육볶음을 제외한 모든 반찬들이 매일 변경될 정도로 정성을 다해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 뷔페 식당도 치솟는 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식대를 15% 인상했다. 기존에 성인 고객들이 6000원에 한 끼를 해결했지만 이제는 7000원에 식사를 하게 됐다.

식당은 "지금까지 고객님의 고마운 도움 덕분에 미친뷔페의 지금에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현재 물가의 거침 없는 상승으로 도저히 6000원으로 버티기가 힘이 들어 부득이 7000원으로 인상하게 됨을 양지해 주시길 바라며 더 나은 퀄리티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의 반응은 이례적이다. "7000원이라도 집 근처에 있기만 한다면 좋겠다", "저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 "만원이라도 이 퀄리티라면 먹어야지", "잔반 남기면 벌금 받아도 인정" 등 식대를 올린 가게를 응원하는 글이 쇄도했다.  

반면 비싼 가격에 다소 질이 떨어지는 안주를 내놓은 가게의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의도 실시간 안주상황'라는 이름으로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무료 안주 아님 돈 주고 시켰음'이라는 설명과 함께 마른안주와 어묵탕을 찍은 2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안주의 가격은 각각 1만8000원, 2만원이다. 가격에 비해 마른안주에는 소량의 마른멸치, 김, 진미채, 땅콩, 커피땅콩 5종 뿐이다. 어묵과 파만 조금 들어간 어묵탕 역시 다소 빈약해 보인다는 것.

당시 가게를 방문했던 고객 A씨는 "물가 상승으로 안주가격은 천차만별로 오르지만, 퀄리티는 오히려 더 떨어진 느낌"이라며 "늦은 시간, 2차로 오는 가게이지만 너무 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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