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KRX 방송통신 지수 8%↑ 증권가, 하반기 음식료 업종 비중확대 "통신업종 우호적인 영업 환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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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의 빅스텝(0.50%포인트 금리 인상)에도 고물가 흐름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방어주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7월8일~8월8일) 동안 통신과 음식료 업종의 경우 양호한 상승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KRX 방송통신 지수는 812.51로 마감하며 한 달 사이 8.39% 올랐고 음식료품 지수도 3802.97에 장을 마치며 같은 기간 1.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글로벌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팔라지자 인플레이션 방어주가 피난처로 떠올랐다. 특히 통신주는 상반기 가입자와 수익이 안정적 흐름을 보였고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 확장으로 인해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 증권가에선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통신 업종에서 주요 종목으로 꼽히는 SK텔레콤, KT, LG U+, 스카이라이프 등에 대해 양호한 전망을 내놨다.
김장원 IBK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와 중저가 요금제 제시 등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와 선택의 폭이 넓어진 5G 요금제 등으로 인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음식료 업종도 필수 소비재 업종으로 꼽히며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위험 분산)할 여력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간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에도 소비자가격 인상을 통해 가격 전가를 해왔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의 하락폭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음식료 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