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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 돌파…동박사업이 ‘효자’

SKC, 2분기 연속 매출 1조원 돌파…동박사업이 ‘효자’

기사승인 2022. 08. 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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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은 19% 줄어든 1094억 기록
[박원철 SKC 신임 대표이사]
박원철 SKC 사장/제공=SKC
박원철 사장이 이끄는 SKC가 2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 전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조7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초 박 사장의 취임 이후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0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소재에서는 동박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지만 화학 부문에서는 수요 부진과 경쟁사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도체·산업소재에서는 원가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부터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SKC의 하반기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 될 전망이다. 화학부문 등의 업황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차전지용 동박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SKC는 3분기에도 이차전지 소재 부문이 전방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어난 1조76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109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SKC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루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매출 1995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57.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전기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 등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3분기에는 풀가동에 따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을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 4123억원, 영업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플렌옥사이드(PO) 제품 수요가 전 분기 대비 줄었지만, 고부가 제품 프로필렌글리콜(PG) 및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판매가 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3분기에는 지금까지 구축해 온 글로벌 물류 포스트를 기반으로 대형 고객사 PG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356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상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 분기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CMP패드의 신규 고객 평가 및 인증을 진행하고 있는 SKC솔믹스는 3분기에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및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 변동성 심화에 대응했다. 전방산업 부진 및 원가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3분기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친환경 에코라벨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KC는 ESG 경영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 글로벌 ESG 평가지표인 MSCI ESG 평가등급이 전년 'BB'에서 올해 'BBB'로 한 단계 상향됐다. 또한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40 온실가스 넷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중간목표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가 SKC의 ESG 경영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내 방침과 규정을 정비하고 종합한 온라인 ESG 정책북을 제작하는 등 투명한 ESG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거버넌스도 한층 강화했다. 올해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공고히 한 SKC는 2분기에 선임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협의체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사외이사 본연의 임무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및 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SKC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1, 2분기 연속으로 분기 1조 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수익성을 제고하는 등 재무적 성과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ESG 평가등급 향상, 온실가스 넷 제로 중간목표 공개 등 ESG 경영 성과도 확대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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