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kaoTalk_20220808_133228239 | 0 | 8일 인천부평경찰서 앞 도로가 폭우로 침수됐다. /SNS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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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8일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내려 지역 곳곳에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급·배수 활동 19건, 나무 쓰러짐 등 안전조치 45건을 처리했다.
이날 오전 경기 연천군 와초리∼신서교차로 사이 3번 국도가 빗물에 잠기고 유실된 흙이 도로로 쏟아져 통제됐다. 또 포천시 설운동 하천보가 무너져 지자체와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중이다. 파주시 탄현면 금산리 도로도 물에 잠겼다.
인천에서도 오후 4시까지 8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집계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인천 부평경찰서 앞 대로에 바퀴가 절반 이상 잠긴 차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공유됐다. 우산을 쓴 시민이 흙탕물이 종아리까지 차오른 골목길에 우두커니 서있는 것을 찍은 사진도 올라왔다.
또 "오늘 내 오토바이가 배로 변했다"면서 물바다가 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한 도로를 달리는 영상도 게재됐다. 영상에는 흙탕물이 차올라 차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도로 위를 주행하는 차량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강원도 일대에도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집중됐다. 특히 강원 철원군의 누적 강수량은 137.5㎜(오후 2시 현재)에 달했다. 철원군 동송읍 계곡의 물이 불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고립된 차량 안에 갇혀있던 4명이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