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장 변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이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이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는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 원 가량을 받았다는 정보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해당 내용을 공개하며 의혹을 폭로했으나 추후 이 자료들이 전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박씨와 장 변호사가 당시 대선주자였던 이 의원의 당선을 막기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올해 3월 박씨가 수감된 수원구치소를 포함해 3곳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 장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들을 통해 장 변호사가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이 일부 입증됐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