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 서울청 수사차장, 본청 차장 승진…치안정감 7명 중 5명 ‘非경찰대’

윤희근 경찰청장, 임명 따른 후속 인사…행정고시 특채 출신
치안정감 승진 후 보임…김수환·박정보, 치안감 승진

/박성일 기자

정부는 10일 비(非)경찰대 출신인 우종수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경찰청 차장으로 보임하는 등 윤희근 경찰청장 공식 임명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우 차장은 서울 출생으로 1999년 행정고시(38회)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그는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거쳤다.

이날 우 차장의 승진은 윤 청장의 공식 임명에 따라 치안총감으로 승진하면서 치안정감 한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아래 계급이다. 치안정감은 경찰청 차장을 비롯해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자리다.

우 차장의 승진으로 치안정감 7명 중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임기직)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이 모두 비경찰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날 치안감 승진 인사도 났다. 김수환 경무관이 경찰청 경무담당관실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으로, 박정보 강원경찰청 수사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으로 승진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