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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8·15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발표

정순택 대주교, 8·15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발표

기사승인 2022. 08.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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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 '통합의 다리' 교회에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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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당시 서울대교구장) 주례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명동대성당은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제대 양옆 기둥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오는 15일 낮 12시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제공=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을 맞아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5)'을 주제로 메시지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대주교는 "성모님의 승천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실하게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라며 "교회가 성모 마리아께 '교회의 어머니, 신앙의 어머니'로 특별한 존경을 드리는 것은 무엇보다 그분의 크신 신앙으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메시지에서 정 대주교는 지구촌화된 현시대를 언급하며, 계속되고 있는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교회는 성모님을 모범 삼아, 험하고 힘든 세상에 다리를 놓아야 하며, 교회 자신이 다리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정 대주교는 "교회는 지루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느슨해진 신자들의 믿음의 삶에, 하느님께로 다가가는 '신앙의 다리'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야 하겠다"면서 교회가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실제적인 나눔과 도움을 주고받도록 하는 '사랑의 다리'가 되고, 사회의 갈라진 마음을 치유하고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통합의 다리'가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매년 8월 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한다. 초대 교회부터 지켜온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 생활을 마친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은 광복절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회는 광복을 성모 마리아의 선물로 여기고 광복의 기쁨에 동참하며, 민족의 해방과 세계 평화의 회복에 감사하는 미사를 전국 성당에서 봉헌한다.

정순택 대주교는 오는 15일 낮 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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