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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내 석유저장시설 일제 점검

소방청, 국내 석유저장시설 일제 점검

기사승인 2022. 08.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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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취약한 석유저장시설 438개소 대상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드론촬영) /제공=소방청
소방청이 최근 낙뢰로 인해 발생한 쿠바 석유저장시설 화재를 계기로 국내 정유업체의 석유저장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소방청은 지난해 석유저장시설의 피뢰설비를 정비했으나 석유저장시설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유지·관리 상태를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쿠바 석유저장시설 화재는 지난 5일 석유저장시설에 벼락이 떨어져 발생한 폭발과 화재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25명이 부상을 입었다.

점검 대상은 낙뢰에 취약한 구조를 가진 석유저장시설 438개소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국내 석유저장시설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외의 위험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 2018년 석유저장시설에 대한 전문기관의 안전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안전설비 기준을 보강하는 등 안전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또 효과적인 화재 대응을 위해 석유저장시설 화재에 특화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방수포·주펌프·수중펌프 등 17개 장비가 1세트로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인 분당 7.5만L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소방 장비) 2세트를 지난해 12월 말 국내 최초로 도입해 중앙119구조본부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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