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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년4개월만에 최대폭 하락…전셋값도 약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 3년4개월만에 최대폭 하락…전셋값도 약세 지속

기사승인 2022. 08.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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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8월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 동향. /제공 =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했다. 2019년 4월 1일 조사(-0.08%)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지난주 조사(-0.07%)와 비교해도 낙폭이 0.01%포인트(p) 커졌다. 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5월 말 이후 11주째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개월 동안 아파트값이 0.5% 내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3곳이 하락했다. 노원(-0.20%)·도봉(-0.18%)·성북(-0.16%)·강북구(-0.15%) 등 동북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치던 2013년 수준이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0.02% 내렸다. 송파구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6%로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0.10% 떨어졌다. 오산시(-0.24%)와 수원시 영통구(-0.24%), 의왕시(-0.22%) 등 경기 남부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인천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5%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9주 연속 떨어졌다. 5대 광역시(0.08%), 세종(0.18%), 8개도(0.02%) 모두 내렸다.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세다. 전국이 0.06%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은 0.03% 내려 지난주와 하락폭이 같았다. 전세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로(-0.08%)·마포(-0.07%)·서대문구(-0.07%) 등지서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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