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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병’ 나이지리아 넘지 못한 女축구 황인선호 “프랑스전 남았다”

‘복병’ 나이지리아 넘지 못한 女축구 황인선호 “프랑스전 남았다”

기사승인 2022. 08. 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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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감독. /대한축구협회
강호 캐나다를 꺾은 기세가 나이지리아로 이어지지 못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복병 나이지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 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써 황인선호는 1승 1패로 C조 2위(승점 3)가 됐다. 대표팀은 앞서 북미 강호 캐나다를 2-0으로 격파해 기대감을 높였다. 나이지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한국까지 넘고 조별리그 2승으로 조 선두(승점 6)를 차지했다.

한국 U-20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 역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이번 나이지리아전은 황 감독의 국제대회 첫 패배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지난해 11월 남녀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첫 여성 사령탑에 오른 뒤 지지 않고 있었다.

한국은 18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8강 진출을 노리게 된다.

이날 황인선호는 강력한 화력의 나이지리아를 맞아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며 지키는 축구를 펼쳤고 작전은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8분 오니이네지데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오니이네지데의 한방은 골키퍼 김경희가 손쓸 수 없는 왼쪽 구석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은 부족했고 한국은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가 뒤 황 감독은 "빠르고 개인기 좋은 팀을 상대로 우리가 전반적으로 미드필더에서 기다리는 전술을 썼다"며 "후반에는 승리하기 위해 포메이션을 4-3-3으로 바꾸면서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했다. 조금은 힘든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프랑스전이 남았고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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