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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유통3사’, 명절 앞두고 중소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롯데·현대·신세계 ‘유통3사’, 명절 앞두고 중소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기사승인 2022. 08. 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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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15일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8800여 중소 협력사의 8월 결제대금 22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당겨 다음달 6일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2000여곳을 비롯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L&C·현대렌탈케어 등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6800여 곳등 8800여 곳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제도를 통해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중소 협력회사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의 규모는 1만3535개 협력회사에 약 8380억원이다. 대금 지급을 앞당긴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3고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회사들의 명절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각 사별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이마트가 1945개 협력사에 약 2180억원, 신세계백화점이 2600개 협력사에 약 4800억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77개 협력사에 약 37억원이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드물게 2020년 추석부터 협력회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한 SSG닷컴은 올해 8913개 협력사에 약 1365억원 규모로 조기 대금 지급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지급 시기를 기존 정산일로부터 최대 8일 앞당겨 9월 7일에서 8일 사이 지급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많은 명절을 맞아 중소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도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판매대금 3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약 2200여개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8월 말에 지급 예정이던 7월 판매대금을 1주일가량 앞당겨 오는 23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명절에는 협력사에서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지출 비용이 커져 자금 유동성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임을 적극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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