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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의원단 대만 방문에 무력시위…中 전투기, 대만 ADIZ 진입

중국, 美 의원단 대만 방문에 무력시위…中 전투기, 대만 ADIZ 진입

기사승인 2022. 08.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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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변 상공 비행하는 중국군 전투기들
중국 동부전구 사령부 소속의 전투기들이 지난 7일 대만 주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이어 대만을 방문한 미 의회 대표단을 향해서도 무력 시위를 펼쳤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15일 미국 상·하원 의원 5명이 자국에 도착한 이후 중국 전투기들이 잇달아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군 전투기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7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와 서부 및 서남부 ADIZ를 넘어왔다. 통신은 중국군의 이번 ADIZ 침입이 미국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인 '해협의 소리'는 대표단이 대만 땅을 밟은 지난 14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 기간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강력한 군사적 반격 행동을 조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 격인 주대만미국협회(AIT)는 에드 마키(민주당) 상원의원을 포함한 여야 상·하원 의원 5명으로 구성된 미 의회 대표단이 인도·태평양 순방의 일환으로 14일 대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11일만에 이뤄졌다.

대표단은 이날 차이잉원 대만 총통, 우자오셰 외교부장관을 만나고 대만 입법원(의회) 외교국방위원회를 방문해 미국과 대만 관계, 지역 안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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