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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2만4000대 추가 보급…지급 요건 낮춰

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2만4000대 추가 보급…지급 요건 낮춰

기사승인 2022. 08. 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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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고 에너지 절약…연내 13억9000만대, 2030년까지 362만대 목표
서울시청
/박성일 기자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하반기 2만4000대 추가 지원해 연내 총 13만9000대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가보급으로 노후 보일러뿐 아니라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공동주택 중앙난방에서 개별 난방으로 전환하거나 공공임대주택의 보일러 교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추가 지원예산은 총 25억2000만원 규모다. 시는 보조금 지급 요건을 낮춰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에 불과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으며, 열효율은 12% 높아 연간 100만 원 정도의 도시가스 비용을 지출하는 가정에서는 13만 원 정도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친환경 보일러 62만대를 보급했다. 이는 도시가스 4922만㎥를 절감한 양으로 약 8만2000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NOx 1239t, 이산화탄소(CO2) 11만8000t을 절감한 효과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노후보일러 362만대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친환경 보일러 보조금 신청시스템'에서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방문이나 우편 접수로만 가능했다.

시는 일반 보일러를 교체하는 저소득층, 민간 보육원, 민간경로당 등 소외 계층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접수 순으로 선정하되, 예산소진 시점에서는 매월 접수된 신청자 중 후 우선순위로 지급대상을 결정한다.

임미경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도시가스 비용 절약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며 "지원대상 요건이 대폭 완화된 만큼 많은 시민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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