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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이준석 지지자들, ‘싸가지 없음’에서 카타르시스 느껴”

천하람 “이준석 지지자들, ‘싸가지 없음’에서 카타르시스 느껴”

기사승인 2022. 08. 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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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 등 자극적인 표현은 이준석 대표 전략”
“이준석 대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의 결별 선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강한 표현들을 동원한 데 대해 "이준석 대표의 하나의 전략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천 위원은 지난 15일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양두구육' 표현이나 '그 새X' 뒷담화 논란을 공개한 것이 지나쳤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사람마다 스타일이 좀 다른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이준석 대표가 센 표현, 자극적인 표현을 하는 게 드문 일이 아니다"며 "굉장히 전략적이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천 위원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의 이슈 주도하는 것이 쉽게 사그라들어선 안 되는 것"이라며 "강한 메시지들을 던지고, 그것에 대해서 당내에서 '개고기', 이런 식으로 이렇게 논란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미 여론전을 선택한 이상은 이 대표 입장에서는 그렇게 나쁠 건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 '싸가지론'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서는 천 위원은 당내에서 노선 투쟁이 없지 않았지만 주목도를 확보하지 못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점을 짚으며 "어찌 보면 그런 이준석 대표의 주목도 높은 행보들 때문에 당의 노선 투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좀 본격화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이준석 대표에게 지지를 보내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 이준석의 싸가지 없음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준석 대표가 스타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찌 보면 그 싸가지 없음 그 자체가 뭐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하나의 특성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 위원은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진 않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부 총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고 대통령실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을 짚으며 "그때 이미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는 결별이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정치적으로 합의를 할 여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그는 "거의 어려워졌다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천 위원은 "진정한 당정 분리라고 해야 될까, 대통령이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모두 이선 후퇴시키고, 당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도 자제시키는, 그 정도의 아주 적극적인 조치들이 나오지 않는 한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지나친 희망회로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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