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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차대전 당시 인체실험 日 화학무기 부대 명단 공개

中, 2차대전 당시 인체실험 日 화학무기 부대 명단 공개

기사승인 2022. 08.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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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에서 화학무기 연구한 일본군 516부대 명단
2차대전 당시 만주에서 화학무기 연구 및 제조로 악명 높았던 일본군 516부대 부대원 414명의 명단.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소재 731부대 범죄증거 전시관이 공개한 명단을 13일 촬영한 사진. /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주에서 화학무기 연구 및 제조로 악명 높았던 일본군 516부대 부대원 414명의 명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들은 15일 헤이룽장성 하얼빈 소재 731부대 범죄증거 전시관이 516부대 부대원의 이름, 생년월일, 본적, 병종, 직급 등이 적힌 '관동군 화학부 만주 제516부대' 명부를 '일본군 패전 77주년'을 맞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전시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16부대원은 장교급이 13명이며, 부대장 계급은 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45년 1월 작성된 이 자료는 2차대전 이후 일본 후생노동성이 보관하다 2017년 일본 국립공문서관으로 이관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자료는 중국 연구자들이 일본에서 발견한 뒤 협상 과정을 거쳐 확보한 후 지난해 4월 넘겨받았고, 731부대 범죄증거 전시관이 분석 과정을 거쳐 이번에 공개했다.

516부대는 1939년 5월 일본 관동군 기술부 화학병기반에서 독립해 중국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에서 설립됐고, 이곳에서 화학무기를 개발했다. 세균전 부대로 악명 높은 731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516부대 역시 중국군 포로 등을 상대로 한 인체실험과 같은 반인도적 행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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