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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효과, 기대 이상이네”…콘텐츠주·ETF 전망도 ‘맑음’

“우영우 효과, 기대 이상이네”…콘텐츠주·ETF 전망도 ‘맑음’

기사승인 2022. 08. 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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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 15.71%↑
미디어·콘텐츠 관련 ETF 일제히 오름세
"2분기 양호한 실적…하반기 업황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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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한국 대중문화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펴면서 콘텐츠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주의 수익률이 들썩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효과가 전체 상승세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텐츠 종목으로 구성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최근 한 달 만에(7월15일~8월16일 기준) 2197.09에서 2442.26으로 15.7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8.68%를 크게 웃돌았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글로벌 흥행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종목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의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지난달 13일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가인 3만5000원까지 오른 이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다른 미디어·콘텐츠 관련 ETF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2.05%를 기록했다. 이 밖에 KODEX Fn웹툰&드라마 ETF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12.86%로 집계됐다. 이 ETF는 드라마 제작사 관련주인 CJ ENM(14.25%), 스튜디오드래곤(13.56%), 초록뱀미디어(2.88%) 등을 담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디어·통신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특히 넷플릭스 순위권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수혜주로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방영 채널 ENA를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를 꼽았다.

콘텐츠 업종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하반기 전망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상반기 대비 제작 물량도 증가하지만 국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오리지널 및 동시방영이 확대되고 새로 거래하는 플랫폼도 등장하면서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전망된다"며 "넷플릭스도 양호한 실적과 전망을 제시했고 디즈니+도 순조로운 가입자 증가를 보여주고 있어 주변 환경도 상반기 대비 우호적"이라 분석했다.

엔터주의 비중이 높은 콘텐츠 ETF의 수익률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와 HANARO Fn K-POP&미디어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2.82%, 12.37%를 기록했다.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하이브(10.65%), 에스엠(10.09%), JYP Ent.(9.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8.63%) 등을 담고 있다.

엔터주에도 최근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한 달 새 14.26% 뛰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그룹 트와이스 멤버의 전원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글로벌 K-POP 실물 앨범 판매량 최대치 달성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신규 IP를 포함 다각화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엔터사 위주로 강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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